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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소극장열전 2015 IN 대전 _ 소극장 핫도그 대전연극 대전공연 커튼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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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한민국소극장열전 IN 대전


공연기간: 6.23~7.18

공연시간: 평일 8시, 주말 5시.

공연장소: 대흥동 소극장 핫도그

티켓정보: 현매 20,000원/예매 15,000

소요시간: 1시간 30분.

관람등급: 청소년 이상

공연주최: 대한민국 소극장 열전

공연장르: 연극

문 의 처: 042-226-7664/010-7728-6559


춘천 극단 도모 {작은 방} 6.23~6.24

폭력과 폭언을 일삼는 아버지로 인해 아픈 어린 시절을 보낸 두 자매.
희라와 희숙.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오랜만에 다시 집을 찾게 된다.

온기를 나눌 사람이라고는 서로 뿐이었던 그 시절의 기억이 담긴 작은 방에서

오랜만에 재회한 두 자매는 눅눅하고 우울했던 지난날의 기억을 떠올린다.

광주  극단 푸른 연극마을 {미인} 6.26~27


 이몽룡과 춘향이 오리정에서 이별을 한다.
그들의 이별은 서로를 지극히 사랑했으므로 지극히 가슴 아프다.
 그러나 그들은 재회의 날들을 약속했다. 그 때가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변학도가 요직에서 쫓겨나 남원부사로 오게된다. 그는 정치를 포기하고 만다.
그리고 기생을 끼고 향락에 파묻혀 지낸다. 그는 춘향의 수청을 요구한다.
 춘향은 거절한다. 그녀는 자신의 사랑을 당당하게 얘기한다.

 변학도는 춘향의 어리석으며 이몽룡의 약속은 가식적이라 치부한다. 그리고
춘향에게 자신과 진정한 사랑을 이루자 강권한다. 춘향은 역시 거절한다.
 변학도는 춘향을 고문한다. 억압하려 한다. 그러나.......!!

전주 극단 명태 {귀향} 6.30~7.1.


1945년 8월 20일경, 중국 간도의 어느 위안소.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했던 세여인 봉기, 금주, 순이는

다음 날 아침 자신들을 고향에 데려다줄 차를 기다리며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해방을 맞아 과거를 지우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한 그녀들의 노력은 필사적이다.
하지만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만큼 그녀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진다.
순이는 자신의 몸에 남아있는 상처의 흔적들을 지우고,

금주는 생전 가본적도 없는 군수공장에서 일했다며 끊임없이 되뇐다.
봉기는 일본군 대신 중국군을 상대하며 돈을 모은다.
어느새 날이 밝고 트럭이 도착한다.

그러나 순이는 지워지지 않는 흔적 때문에 어디론가 사라지고,

봉기는 모아둔 돈을 고향친구 금주에게 쥐어준다.
금주는 순이와 봉기를 뒤로하고 어렵게 고향으로 발걸음을 내딛는다.

안산 극단 걸판 {분노의 포도} 7.3~7.4.


미국 대공황시기,
오랜 가뭄과 대자본의 진출로 오클라호마 농장을 잃은 조드 일가는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서부 캘리포니아로 향한다.
하지만 캘리포니아로의 여정은 험난하기만 하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죽음,
그들이 탄 트럭의 잦은 고장 등에 지칠대로 지친 가족들은 마침내 캘리포니아에 도착하지만,

풍요로운 생활을 그리며 온 이 도시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착취와 탐욕, 저임금, 기아, 그리고 죽음이다.
가뭄으로 생명이 자라날 수 없는 땅, 기계가 사람의 일손을 대신하기 시작하며 설 자리를 잃는 농민들,
그리고 마침내 도시로 내몰리는 사람들.
자신들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이 모인 거대한 도시 캘리포니아에서 가족들은 온갖 부조리를 목격하고 경험한다.
하지만 그 부조리함을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가족들은 암담하기만 하다.
자신들을 이용하고, 착취하는 대자본은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보이지 않는 것에 의한 갈취를 견디던 무수한 날,
가족들은 마침내 점차 꾹 눌러왔던 분노를 터뜨리기 시작한다.

대전 극단 놀자 {그리움} 7.7~7.8.


몸과 마음이 지친 남자가 꿈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자신의 이야기 속에서 세 명의 여자를 만난다.
첫사랑 미영이, 내연 관계의 여인, 그리고 아내.
그녀들은 어머니다.
하지만, 남자에게는 또 다른 의미의 현실들이다.
그녀들과의 관계를 통해 남자는 그리웠던 날들과 다시 마주친다.

구미 극단 공터_다 {청록} 7.10~7.11.


① 박목월의 장례식장. 국화꽃 화환이 여럿 있고,

조문객과 그들을 맞이하기 위해 상주 측 사람들이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조문객들 죽은 박목월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떠든다. 박두진, 그 틈에 섞여 몇 마디 말을 하다 생각에 잠긴다.

홀로 술잔을 기울이는 박두진.

먼저 간 청록파 시인들을 그리워하며 “나그네도 가고, 봉황도 가고…….” 읊조린다.

양복 안주머니에서 편지를 꺼내 본다. 청록파 시인들이 젊은 시절에 주고받던 편지인 듯 누렇게 색이 바래 있다.

찬찬히 편지들을 꺼내보던 박두진, 그 중 하나의 편지를 읽기 시작한다

② 청록파 시인들이 친분을 쌓는 과정을 드러내는 개인적인 에피소드 부분


박목월이 경주로 놀러온 조지훈을 위해 경주역 앞에서 ‘조지훈’ 팻말을 들고 서 있다.

기차에서 내린 조지훈이 팻말을 보고 웃으며 첫 인사를 주고 받는다.

처음엔 어색하지만 그간 주고받은 편지를 바탕으로 대화하며 급속히 친해진다.

술집으로 들어가 문학에 대해 논한다. 조지훈이 박두진을 소개시켜 주겠다는 말과 동시에 박두진이 나타나

그들 틈에 끼여 다시 대화를 한다.(매끄럽게 시공간이 이동) 서로의 시풍과 작법에 대해 토론한다.

뿐만 아니라 시인으로써의 셋과 달리 사람으로써의 셋, 남자로써의 셋, 친구로써의 셋의 모습이 드러나는 대화들.

농익인 대화와 실없는 대화, 무거운 대화와 가벼운 대화를 오간다.

③ 일제가 검열을 강화한다는 소식과 함께 문단에 핍박을 가한다.

문장지의 사무실로 쳐들어오는 순사들. 사무실 집기를 던지고 부수며 행패를 부리고 간다.

사무원들 사무실을 재정비하려 하지만 순사가 문장지의 폐간을 외치며 그 마저도 막는다.

사람들 문장지의 폐간을 개탄하며 다른 문학잡지의 사정은 어떠한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

다른 문학잡지의 사정도 문장지와 다를 바 없이 족족 폐간되고 있음을 말하며 다들 분개한다.

청록파 시인들 폐간 된 문장지의 사무실에 나타나고 엉망이 된 사무실을 보고 놀란다.

이어 폐간 소식을 전해 듣고 분개하지만, 마땅히 대응책이 없는 자신들의 무력함에 절망한다.

④ 쓸쓸히 문장지 사무실 앞에서 헤어진 셋은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 지낸다.

겉으로 일제의 탄압에 숨 죽여 지내는 듯 하나 서로가 편지를 통해 암울한 시대에 따른 문학의 절망,

조국의 미래에 대한 고민……. 절망과 고뇌를 논한다.
 

⑤각 자의 문학과 조국의 대한 고뇌를 하던 셋은 깊은 절망 속에서 무력한 자신들의 처지를 비관하며

점점 히스테릭적인 면모를 보인다. 조지훈은 월정사에 가 마음을 다스리려 하고,

박목월은 시를 태워버리고, 박두진은 시를 묻어버린다.

이 상황에서 시가 무슨 소용이냐며 문학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내비친다.

그러던 중 셋은 결국엔 자신들은 시인일 수밖에 없음을 깨닫고 시로써 저항하자,

검열에 걸리지 않고도 조선인이라면 이해할 수 있는 시를 쓰자는 결심을 굳힌다.
  농민을 탄압하고, 조선인들의 땅을 빼앗고, 소를 빼앗아가는 일제의 만행이 일어나고,

얼룩소(칡소)를 통한 시적 저항과 민족적이며 자연친화적인 시들을 격정적인 어조로 말한다.

2차 세계대전을 위해 조선의 물자와 인력을 모두 약탈해가는 반복적으로 일제의 만행과

청록파 시인들의 시가 번갈아 가면서 나타난다.(시를 통해 일제의 탄압에 저항하는 것으로 보이도록)

⑥ 일제가 추가적인 강제 징용을 앞두고 청록파 시인들의 주변인들이 끌려간다.

과거와 달리 격정적인 반응을 드러내는 셋. 그러던 중 일제의 종전 선언이 들리고 이어 해방이 된다.
한 선술집 앞, 셋이 모여 술을 먹는다. 모든 게 지나갔다는 듯 평온하고 차분한 표정.

출판사 사장의 시집 한 편 내지 않겠냐는 제안에 셋은 서로 그러자고 한다.

셋이 둘러 않아 각 자 시를 뽑아준다. 이 시는 어떠해서 좋고, 이 시를 썼을 때 어떤 일이 있었나 등 을 말하고 웃는다. 

시집의 제목을 청록집으로 하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에 모두들 만족한다.

⑧ 다시 박목월의 장례식장. 박두진이 편지를 어루만지며 운다.

그때 그 시절이 힘겨웠던 만큼, 서정이 짙었던 시기였음을 말한다.

일제를 다시는 겪고 싶지 않지만, 그때 모두가 살아 서정을 논하던 때가 그립다고 말하는 박두진.

형님들은 갔지만 서정은 살아있을 것임, 살아날 것임을 암시.

대구 극단 한 울 림 {변태} 7.14~7.15


이상한 곳, 이상한 사람들 - 이상한 이야기
언제인지 알 수 없는 시간, 공간 , 이상한 도시,
사람들이 살아간다.
사람들은 이 도시를 떠나 다른 곳으로 가고 싶어 하지만

갇혀진 도시를 탈출하는 방법은 오로지 이 도시의 지배자 Z(제로)만이 알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소녀가 이 도시에 나타난다.
자기가 어디에서 왔는지 , 심지어 자신의 이름조차 알 수 없다는 이 소녀 -
사람들은 그 소녀로 인해 조금씩, 조금씩 변화를 겪어 가는데...

부산 극단 어니언 킹 {천국주점} 7.17~7.18.


세계 모퉁이 아득한 공간에서 길고 긴 시간 속에 머물러 있는, 온 몸에 시체 냄새를 풍겨서 도리어

자신의 냄새를 찾을 수 없는 한 명의 장의사와 천성적으로 좋은 목소리를 가진 무수한 장례에서 굿을 하며

망령을 달래며 평생 친형제와 같은 형의 시체를 찾아다닌다.

그러던 중 아픔 투성이인 세 명의 망자를 만나고, 그들은 서로 조롱하며 다툰다.

현실과 혁명 사이에서 방황하며 영혼의 타락을 견딜 수 없어

술로 자해한 사진기자 모인과 정보는 영원한 쓰레기라며,

목을 메 자살하는 찰나의 의미를 탐색하며 그 것이 영원이라는 시인,

용감하게 사회구조 속에서 이탈한 이상적 실천가이자 공생 생태마을 설립과 유토피아 세상을 동경하는 천사,

조금의 이상도 없어진 사회, 그들은 어쩔 수 없이 스스로 유토피아의 곤경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술에 취해 점점 죽음의 해학에 대면하게 되고, 배후에는 거대한 침묵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