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댄스

풍류가인(風流佳人) 대전시립무용단 기획공연 대전연극 대전공연 커튼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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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은 ‘케케 묵은 것’이 아니라 ‘켜켜이 묵은 것’이라고 한다 대전시립무용단(예술감독 김효분)이 갑오년(甲午年)을 보내고 을미년(乙未年)을 맞는 12월, 한 해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해를 계획하는 송구영신 춤판 ‘풍류가인(風流佳人)’을 마련했다.

12월 13일(토)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대전시립무용단의 올 해 마지막 공연으로 제2대 예술감독이었던 채향순 교수(중앙대)가 객원안무를 맡았다.

공연은 하늘에 올리는 제를 춤으로 표현한 ‘제천무’로 대단원의 막을 열게 된다. 국태민안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태평무’가 뒤를 잇고, 잉어걸이의 음악적 특성과 완자걸이의 하체동작이 어우러진 남성춤인 ‘소고춤’이 흥을 돋운다. 학무와 연화대무, 처용무가 합쳐진 대규모 정재인 ‘학연화대처용무합설’로 송구영신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으며, 화려한 기교를 선보이는 ‘장고춤’이 뒤를 잇는다.

‘동래학춤’은 학의 우아한 몸짓을 표현해 마치 학이 날아다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며, 채향순, 이강용(연습지도자)의 2인무로 짜여진 ‘허튼춤’은 자유로이 추는 흐트러진 춤으로 우리 춤의 넉넉한 품과 자유분방함을 느끼게 해준다. 피날레는 ‘북의 대합주’로 땅의 소리를 대변하는 북소리로 하늘에 땅의 풍요를 기원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우리 춤의 멋과 흥을 느끼면서 2014년을 차분히 뒤돌아보고, 다가오는 2015년을 계획해보면 좋을 것이다.


대전시립무용단 T.042-270-8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