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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덕혜(德惠)' 대전연극 대전공연 커튼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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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덕혜(德惠)'

 

2017년 4월 27일(목) - 28일(금)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오후 7시 30분

R석 20,000원 | S석 10,000원 | A석 5,000원

 

문의 : T. 042)270-8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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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역사 속에 박제되어 있던 조선의 마지막 공주!

슬픈 역사 속에서 처절한 삶을 살아야했던 덕혜옹주의 삶을 통해 117년 전의 국치(國恥)를
다시 들여다보고 다시금 상기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 작품에 담았다.

 

prologue . 족 쇄. 足鎖

 

내 발을 옥죄고
다시 내 온몸을 옥죄는
이 속병은 업일까, 업보의 족쇄인걸까,

차디찬 쇠창살이 앞을 막아 선 이 그늘진 공간은
어쩌면 나라를 잃었던 그날부터
나에게
또 우리에게
아프게 채워진 족쇄였나 보다.

옴짝도 못한 채 끌려가야 했던 서글픈 인생길처럼... .
 

제 1 장 . 너무도 아련한...  

조선의 마지막 황녀는
예뻤고 사랑스러웠으며
나라를 빼앗긴 고종에게는 낙이자 웃음이었다.
하지만
그 행복했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으니
덕혜의 나이 여덟..,
마치 앞으로 닥칠 질곡의 삶을 예고하는 마냥
의문스럽고 갑작스럽게 고종이 승하하게 된다.
돌아보면
그 짧은 시간만이 유일한 위로이자 안식..,
그렇게 그녀에게는
너무도 아련한 기억이었던 것이다.

 

제 2 장 . 얼어붙은 봄...  

그 해..,
이르게 찾아올 것처럼 잠시 따스하던 봄 햇살은
다시금 겨울 끝자락에 얼어붙었다.
마치 열 넷..,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유학이라는 허울에 칭칭 동여매어진 채
볼모로 인질로 내 나라 내 민족과 헤어져
머나먼 일본으로 떠나야 했던 덕혜처럼... .
얼어붙은 봄 마냥
그렇게 덕혜의 삶도 모진 한파에 휘말리고 있었다.

 

제 3 장 . 혹독한 시련...  

늘 고난은
추스를 겨를 없는
빼곡한 협곡처럼 들어차 있고,
늘 시련은
끝도 없이 펼쳐진 망망대해처럼
어둡고 깊숙하게 발밑에 놓여있다.
정략적인 일본 백작과의 결혼도
결코 행복하지 않았던 결혼생활의 파탄도
어렵게 낳았던 하나뿐인 딸의 죽음도
그렇게 덕혜의 심신을 피폐하게 만들었을 터..,
늘 그녀를 괴롭히던 조현병으로 남아
협곡처럼 망망대해처럼 삶을 갉아대고 있었던 것이다.

 

제 4 장 . 나를 모른다 하오...  

빼앗겼던 나라를 되찾은
해방의 벅찬 기쁨과 목매인 함성은
현해탄 너머 먼 곳까지 울림이 되어 메아리치는데도
여전히 덕혜는
조국으로 모국으로 돌아갈 길 요원하다.
이미 나라는 그녀를 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였을까...
소설 속 작가는 이렇게 노래했다.

내 속으로 낳은 아이마저 나를 모른다 하오.
나와 살을 섞은 남자도 나를 모른다 하오.
나를 낳은 나라도 나를 모른다 하오.

 

제 5 장 . 오랜 염원...  

그로부터
강산이 바뀌고 또 바뀔 즈음
비로소 덕혜는 꿈에 그리던 조국의 땅을 밟게 된다.
덕수궁의 꽃이라 사랑받던 어린 소녀에서
세월의 풍파를 거치느라 이미 지쳐버린 중년 여인이 되어..,
그러함에도
조국은 그녀의 마지막 안식이었고 마지막 자리였으며
그리고 오랜 염원이 이뤄지는 감격의 시간이었다.